[미디어펜=문수호 기자]제 39회 신한동해오픈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가 열리는 ‘클럽72골프장’은 결전의 무대인 오션코스를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5일 밝혔다.
클럽72 오션코스 7번홀(파 5) 그린에서 본 전경. 투온을 노려볼 만 하지만 해저드와 벙커가 그린를 둘러싸고 있어 리스크도 큰 홀이다./사진=클럽72 제공
클럽72의 오션코스는 전장이 길고 난이도 높은 국내 대표적인 토너먼트코스다. 토너먼트 코스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만큼, 충분한 거리를 확보해 다양한 샷을 구사할 수 있는 한편, 잘된 샷에는 보상이, 잘못된 샷에는 합당한 대가를 치루도록 해야 하는 변별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오션코스는 이같은 코스조건을 갖추고 인천국제공항과 바로 붙어 있으며 수도권 어디서나 1시간 안팎이면 올 수 있을 정도로 교통여건도 좋아 KLPGA, KPGA 등 수많은 국제 및 국내대회가 열렸다.
클럽72는 국내에서 4년만에 갤러리들이 직접 관전하는 신한동해오픈대회인 만큼 경기위원회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 참가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코스세팅을 마쳤다.
오션코스의 페어웨이는 벤트그래스이며 러프는 켄터키 블루그래스와 훼스큐 품중이 식재돼 세미러프, 러프, 헤비러프의 3단계로 구분해 세팅됐다.
그린스피드는 대회기간 동안 3.5m 수준으로 맞췄다. 대회기간이 다가올수록 잔디밀도를 높이고, 수분을 줄이는 방식으로 경도를 높여 100m 지점에서 웻지샷을 했을 때 피치마크가 생기지 않을 수준이다.
클럽72 코스관리팀 이재득 이사는 “올해는 유난히 폭염과 폭우가 극심해 한지형 잔디(일명 양잔디) 코스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선수들이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코스품질을 맞출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션코스는 인천국제공항 개발 때 파헤쳐진 돌산이 다듬어져 2005년 골프코스로 재탄생 했다.설계는 미국의 잭 니클라우스 디자인이 맡았다.
코스에는 108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1, 4, 17번홀 페어웨이 벙커 3개는 골프클럽을 땅에 댈 수 있는 비관리지역 ‘웨이스트 벙커’다. 여기에 8개의 연못이 더해져 코스의 난이도가 높다는 평이다.
오션코스의 가장 긴 파(PAR)3 홀인 12번홀은 최장 230m에 세팅돼 경기가 진행된다. 오션코스 전체 길이는 6652m(7275yd)다.
한편, 클럽72는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의 신불지역(하늘코스) 및 제5활주로 예정지역(바다코스)의 골프장을 운영을 시작했다. 클럽72는 골프장의 소유주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종전 운영자가 2년여 동안 법적 분쟁을 벌이면서 코스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골프장을 인수해 최근 수개월동안 총력을 기울여 코스개선작업을 실시한 바 있다.
클럽72는 국내 최대 골프 관련기업인 KX그룹의 계열사이며 KX그룹은 전국 7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펜=문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