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시아 4강에도 들지 못해 충격을 안긴 한국 여자배구가 최종 순위 5위를 노리게 됐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5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선수권대회'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인도를 맞아 3-0(25-21 25-18 25-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6일 열리는 5-6위 결정전에 나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의 5-6위 결정전 상대는 호주-카자흐스탄전 승자다.
세계랭킹 33위인 한국은 한 수 아래인 인도(66위)를 맞아 세트 스코어에서는 완승을 거뒀지만 경기 내용은 압도하지 못했다.
특히 1세트에서는 막판까지 끌려가다가 간신히 역전승했다. 2세트에도 초반에는 리드를 빼앗겼다가 중반에 따라잡아 이길 수 있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첫 경기 베트남전부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태국과 8강 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된 것은 2년 전 도쿄올림픽 4강까지 올랐던 한국에는 굴욕적이었다.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선수권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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