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정비사업장 순항…이주 등 막바지 돌입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국토지신탁이 추진 중인 여러 정비사업장이 이주 등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한국토지신탁은 6일 사업시행자로 참여한 서울 구의 가로주택사업이 이달 현재 이주율 1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이 참여 중인 다른 정비사업장도 순항하고 있다. 사업대행을 맡은 대전 문화2구역 재개발은 이주를 완료했다. 서울시 첫 신탁방식 재개발 사례인 흑석11구역(1509가구) 이주율은 98%에 달한다. 신길10구역 재건축(812가구)은 관리처분인가 후 이주개시 3개월 만에 70%가 이주를 완료했다. 

한국토지신탁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신탁사의 정비사업이 가능해진 지난 2016년부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지속 성장을 위해 시장 초기부터 진입해 사업 추진 노하우를 쌓았다.  

도시정비사업은 구역지정부터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이주‧철거, 착공‧분양 및 입주까지 긴 호흡이 필요한 사업이다. 각 추진 단계별 경험이 풍부한 사업시행자(대행자)의 노하우와 전문성이 중요하다.

한국토지신탁은 정비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들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탁사 중 가장 많은 인력을 도시정비사업 부문에 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들이 사업을 재개하도록 조력하고 있다.

법원으로부터 조합설립 무효 판결을 받았던 마곡 신안빌라 재건축(400가구)의 경우 사업을 되살리기 위해 신탁방식으로 사업방향을 선회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이해 당사자 간 갈등 조율 등 중재자 역할을 통해 동의서 징구 개시 2주 만에 법정 동의율을 확보, 한 달여 만에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득하기도 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각 단계별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가진 신탁사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당사는 신속한 사업진행뿐 아니라 소유자(조합) 중심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조합 또는 토지 등 소유자님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