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지방환경청과 소속기관 성과평가를 거쳐 우수기관에는 승진 정원을 더 많이 배정하는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상준(가운데) 환경부 차관이 7일 오전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환경부 레드팀(Red Team) 2차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듣고 있다./사진=환경부
임상준 차관은 7일 오전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환경부 레드팀(Red Team) 2차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환경부 레드팀은 임상준 차관 취임 이후 환경부 주요 쟁점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는 역할과 업무혁신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신설된 전담 조직(TF)이다.
이날 회의에는 주요 국장, 과장, 사무관 등 20여 명이 참석해 환경부 정책의 경로의존성에 대해 집중 토의를 나눴다. 특히 최근 개선방안을 공모한 환경영향평가제도와 1회용품 규제, 업무혁신 방안 등을 주제로 치열한 논의가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과거 환경의 질이 나빴던 시기에 도입된 명령통제형 규제에 익숙하다 보니 그간 급변하는 사회 여건에 괴리된 정책들이 관행적으로 생산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낡은 정책지도는 과감히 버리고 시장과 과학의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지도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환경 역시 국가번영을 위한 바퀴 중의 하나다. 다른 바퀴들과 같은 방향으로, 같은 속도로 가야 제대로 굴러갈 수 있다"면서 "심장이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피가 손끝, 발끝까지 전달되지 않으면 건강할 수 없다"며 현장 업무행태 변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성과와 능력에 따른 보상과 인사원칙을 재차 언급하면서 현장을 담당하는 각 지방환경청과 소속기관들의 성과평가를 통해 우수기관에는 승진 정원을 더 많이 배정하는 방식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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