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능형농장(스마트팜)과 케이-푸드(K-Food)를 중심으로 중동과의 협력 성과를 발굴하기 위해 한훈 농식품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제3차 셔틀경제협력단을 9일 사우디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한 차관은 한국의 지능형농장(스마트팜)과 식품 등 수출기업들의 중동 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고위급 회담을 통해 정부 간 스마트농업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정상외교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신규 협력 과제도 발굴하기 위해 분야별로 나눠 셔틀경제협력단을 현지에 파견하고 있다. 1, 2차 셔틀경제협력단이 각각 산업통상자원부, 문화관광체육부 주도로 아랍에미리트(UAE)로 파견됐고, 이번 3차 셔틀경제협력단은 농식품부 주관으로 사우디로 향한다.
농식품부는 지능형농장(스마트팜)·식품·플랜트 분야 기업인과 함께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 기업 간 상담회, 한국 농식품 시식회 개최 등을 통해 중동 수출길 개척에 나선다. 지난 1월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당시 56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중동지역에서 높아지고 있는 한국형 지능형농장(스마트팜)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케이(K)-스마트농업, 케이-푸드(K-Food)의 사우디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한 차관은 알-무샤이티(Al Musaiti) 사우디 환경수자원농업부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간 스마트농업 부문의 협력을 구체화·공고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카타르로 이동해 알-수베이(Al Subaie) 카타르 자치행정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를 포함해 양국 간 협력 사항 등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한 차관은 “최근 중동지역은 식량안보 강화를 국가의 주요 의제로 삼고 있어 한국 지능형농장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셔틀경제협력단 파견으로 한국 스마트팜, 농식품 수출기업 등이 중동 지역 진출 확대의 발판을 확실하게 마련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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