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로 주목받고 있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EEF)이 10일(현지시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개막했다.
인테르팍스·타스 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행사가 시작된 이날까지 김 위원장 참석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앞서 이달 초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오는 13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진행하는 EEF 기간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북러 정상회담 후 만찬을 갖는 도중 통역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4.25./사진=크렘링궁 홈페이지
러시아 역시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를 타고 오는 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는 일정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지만 김 위원장 방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크렘린궁은 김 위원장 방러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오는 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 날인 12일 EEF 본회의에 참석한다.
또 올해 EEF에 오는 최고위급 해외 참석자는 장궈칭 중국 부총리와 파니 야토투 라오스 부통령이며, 이들 모두 본회의 기간 푸틴 대통령과 각각 회담을 열 예정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EEF 기간 장궈칭 중국 부총리와 파니 야토투 라오스 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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