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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US오픈 우승 '통산 24번째 메이저 타이틀'…테니스 역사 새 금자탑

2023-09-11 14:20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세계 테니스 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US오픈 우승컵을 하나 보태며 통산 24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3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3-0(6-3 7-6<7-5> 6-3)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가 2023 US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사진=US오픈 공식 SNS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2018년 이후 5년만에, 4번째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는 24번으로 늘렸다.

메이저대회 우승 24회는 남녀 통틀어 마거릿 코트(호주)가 가지고 있던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하지만 메이저대회 프로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지면 코트의 메이저 우승은 11번밖에 안된다. 1968년 이후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은 여자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23회가 이전 최고 기록이었다.

조코비치는 오랜 기간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빅3'를 이루며 테니스 황제를 두고 경쟁해왔다. 조코비치는 24회 메이저 우승으로 나달(22회)과 페더러(20회)를 따돌리고 진정한 '황제'로 등극했다.

조코비치의 메이저대회 24회 우승을 축하하는 그래픽. /사진=US오픈 공식 SNS



조코비치는 지금까지 호주오픈 10회, 윔블던 7회, US오픈 4회, 프랑스오픈 3회 우승을 차지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조코비치는 여전히 세계 최강이다. 올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을 석권했고 윔블던에서만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시상식에서 "7살 때 세계 최고의 선수가 돼서 언젠가 윔블던 우승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며 "내가 이렇게 24번이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놀라운 업적을 이뤄낸 스스로를 대견해하는 소감을 밝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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