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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연체율 2.17% 상승…증권사 연체율은 17%

2023-09-12 14:12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체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이 17%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동산 경기가 일부 회복되고 PF 대주단 협약을 통한 부실 사업장 정상화 작업이 추진되면서 연체율 상승 속도는 줄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2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주재로 기재부·국토부·한국은행·금융지주·정책금융기관과 함께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사진=금융위 제공.



금융위원회는 1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제로 '부동산PF 사업 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6월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17%로 지난 3월 말(2.01%)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1.19%)과 비교하면 0.98%포인트 올랐다.

금융위는 "고금리 상황 지속과 공사원가 및 안전비용 상승 요인 등으로 부동산 PF 시장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대주단·시행사·시공사 등 PF 사업장 이해관계인들이 우선적으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여신전문을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상승했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15.88%에서 6월 말 17.28%로 1.40%포인트 올랐다. 은행권은 3월 말 0%에서 같은 기간 0.23%로 증가했다. 보험의 경우 0.07%p(0.66%→0.73%), 저축은행은 0.54%p(4.07%→4.61%). 상호금융은 1.03%p(0.10%→1.12%) 올랐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마련한 PF 대주단 협약 적용을 받는 부실·부실 우려 사업장은 모두 187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152곳에 대해 기한이익 부활, 신규 자금 지원, 이자 유예, 만기연장 등 정상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나머지 사업장들은 공동관리가 부결(23곳)되거나 경·공매 등을 통한 사업장 정리가 진행됐다.

사업 진행단계별로는 브릿지론이 144개로 전체 협약 중 77.0%를 차지했다. 본PF 대비 이해관계자 간 조정 필요성이 큰 브릿지론에 대주단 협약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84곳(경기 44곳, 서울 24곳, 인천 16곳), 지방 103곳에 협약이 적용됐다.용도별로는 주거시설(114곳)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산업시설, 업무시설, 기타 시설, 숙박시설 등 다양한 사업장에 적용됐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부동산 PF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통한 사업성 제고와 이를 전제로 한 신규자금 투입이 현재 부동산 PF 시장의 정상화와 원활한 주택공급에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방안을 관계부처 기관 및 금융업권과 긴밀히 협의해 이달 말 정부합동 주택공급확대 관련 대책에 포함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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