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인 배우 김상중이 공로상을 수상하며 그룹 피프티 피프티 편파 보도 의혹을 의식한 듯한 소감을 전했다.
김상중은 지난 11일 열린 '202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지난 11일 김상중은 '202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SBS 제공
이 시상식은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제작·방송된 우수 프로그램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에게 시상한다.
김상중은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16년째 MC를 맡고 있다.
이날 김상중은 "방송은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만들어 내는 종합 예술이다. 모든 게 16년 동안 '그것이 알고 싶다'를 함께 해온 제작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0년 넘게 진실과 정의의 문을 두드리며 걸어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최고의 시사프로그램이라고는 자부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최선을 다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은 자부할 수 있다. 시청자들의 따끔한 질책과 비판도 겸허히 수용해 더욱 올바르게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노래의 가사처럼, 그럴 수 있다면 15년 후에도 이 상을 다시 받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김상중이 '따끔한 질책과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한 것은 최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 그룹 피프티 피프티 편이 편파 의혹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으로 법적분쟁을 벌이고 있다.
당시 제작진은 편파 논란이 커지자 "이해관계를 둘러싼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논란이 되는 몇몇 사안에 대해 추가 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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