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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KBS 사장 "해임될 만큼 잘못 안 해"…법적대응 예고

2023-09-12 16:1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KBS 김의철 사장이 해임 제청안이 의결된 것에 반발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KBS 이사회는 1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의철 사장에 관한 해임제청안을 의결했다. 

12일 김의철 KBS 사장은 이날 해임제청안이 의결된 것과 관련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사진=KBS 제공



이날 오전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총 6명의 찬성으로 해임안은 의결됐다. 야권 인사 5명은 해임이 부당하다며 표결 직전 퇴장했다. 김 사장의 해임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김 사장 해임제청 사유는 ▲무능 방만 경영으로 경영 위기 초래 ▲불공정 편파방송으로 국민 신뢰 상실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직무유기와 리더십 상실 ▲편향된 인사로 인한 공적 책임 위반 ▲취임 당시 공약불이행으로 대내외 신뢰 상실 ▲법률과 규정에 위반된 임명동의 대상 확대와 고용안정위원회 설치 등 총 6가지다. 

김의철 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제가 부족함이 많았다고 생각하고 국민 여러분과 KBS 구성원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KBS 사장으로서 해임에 이를 만큼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수십 쪽에 이르는 소명서를 제출했는데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해임 제청안이 의결됐다"며 "소명을 듣고 충분히 검토한다기보다 쫓기듯 시간을 정해놓고 형식적 요식행위를 거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이 있다"며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지루한 법적 공방이 계속될 것"이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사회적 고통은 또 엄청나겠지만 담담하고 당당하게 그리고 담대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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