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오는 9월 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하는 제70차 유엔총회에서 주요 정상들이 연단에 오른다.
27일
(현지시간
) 유엔이 배포한 총회 연설자 잠정 명단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가 시작되는
9월
28일 연설을 한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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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9월 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하는 제70차 유엔총회에서 주요 강대국 정상들이 대거 연단에 오른다. /YTN 방송화면 |
시 주석은 2013년 집권한 지 2년 만에 처음으로 유엔총회 연설자로 데뷔하게 된다.
최근 10년 동안 유엔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푸틴 대통령도 오랜만에 세계 정상들 사이에서 연설한다.
이들과 함께 이란 핵협상 타결을 이끌어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이번 총회에서 연설자로 나선다.
따라서 9월 총회에서는 이란 핵 협상 결과가 주요 의제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외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연설자 명단에 올라 최근 역사 문제와 영토 갈등을 빚고 있는 주변국과의 해빙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중·러 정상들에 앞서 9월25일 역시 유엔총회 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번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에는 프랑스, 멕시코, 나이지리아, 우크라이나, 이집트, 베네수엘라, 남수단, 예멘, 이라크 등 각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하는 반면 북한, 인도,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나라는 국가수반이 불참할 전망이다. 북한은 대신 각료급 인사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