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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A4·방탄소년단·보이프렌드' 롯데호텔에 아이돌 떴다

2015-07-28 12:33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피아니스트 등 위촉하며 확고히 한 '품격' 이미지…한류마케팅 선택
2015 신규모델 비·B1A4, 대외적인 홍보 활동 통해 활약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대중적이면서도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인기 연예인이 홍보모델로 활동하면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호텔의 이미지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 '글로벌 리딩' 꿈꾸는 롯데호텔…김수현·이민호·비 한류 마케팅 '필수' /지난해 6월 롯데호텔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빅뱅 팬미팅 현장. 사진=롯데호텔부산 제공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롯데호텔이 인기 아이돌 그룹 B1A4와 홍보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올 초 가수 겸 배우 비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보이프렌드, 빅스 등 총 5개 팀을 위촉했다.

그동안 롯데호텔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선수와 세계적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을 홍보대사로 임명해 각종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며 품격 있는 호텔의 이미지를 확고히 해왔다.

또 박찬호(1998)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거 서재응(2006), 프리미어리거 설기현과 이동국(2007), LGPA의 미셸위(2008), PGA 양용은(2009)등 쟁쟁한 스포츠 스타들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롯데호텔이 한류스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포함한 다양한 국적의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김수현, 이민호, 빅뱅 등 한류스타를 홍보대사로 발탁하기 시작한 것이다.

롯데호텔은 현재 국내 11개, 해외 5개의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을 인수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고 2018년까지 '아시아 톱 3 호텔 브랜드 진입' 이라는 비전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러시아, 베트남, 괌, 우즈베키스탄 등 최근 수년간 롯데는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2017년까지 중국 옌타이와 심양, 미얀마 양곤 등지에 추가로 호텔을 열 계획이다.

'글로벌 리딩' 호텔 체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외 호텔 진출에 박차를 가해 온 만큼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한류스타의 홍보효과가 더 필요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호텔 부산은 장근석, 빅뱅, 이민호 등의 팬미팅을 진행하며 후쿠오카, 서일본 시장에 집중돼 있던 부산의 일본인 관광객을 동경·나고야 등으로 확대하면서, 부산 관광 시장을 재개편했다.

   
▲ '글로벌 리딩' 꿈꾸는 롯데호텔…김수현·이민호·비 한류 마케팅 '필수' /올해 3월 롯데호텔부산 아트홀에서 열린 이준기 팬미팅 현장. 사진=롯데호텔부산 제공

롯데호텔 부산 관계자는 "일본에서 은근히 부산을 잘 몰라 서일본 일부 지역에서만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정도였는데 한류스타 팬미팅 덕분에 서일본 이외의 지역에서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의 한류 스타 사업은 비단 롯데호텔부산 뿐 아니라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며 "해운대 등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부산의 유명 먹거리를 체험하거나 재래 시장과 백화점, 면세점 등지에서 쇼핑을 하면서 부산 전역이 파급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호텔 측은 12월까지 일본 팬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모델들의 팬미팅을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열 예정이며 한류스타들의 추가 계약 역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5 신규 홍보모델인 비·B1A4 등은 향후 1년간 대외적인 홍보 활동은 물론 호텔의 한류 스타 이벤트 등에 참여하며, 인쇄물·간행물·SNS 등 각종 영상물 및 외부 광고 등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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