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기를 정중히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 어제 대표를 진단한 의료진도 단식을 중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 바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정부의 국정 운영을 점검하고 내년도 나라 살림을 챙기는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월 13일 국회에서 '교권회복과 강화를 위한 국민의힘-교원단체 간담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다만 김 대표는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까지 15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의 건강 상황을 진단한 의료진은 이 대표에게 지금이라도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전날(13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건강 상황을 진단한 의료진이 이 대표에게 지금이라도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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