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4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정례 NSC 상임위원회가 개최되어, '김정은 방러'에 관한 논의를 가졌다.
이날 열린 정례 NSC 상임위에서 NSC 상임위원들은 지난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에서 개최된 북러 정상회담 계기에 ICBM 개발을 포함해 다양한 군사협력이 논의되었다는 사실과 관련해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NSC가 주목한 지점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번 북러 군사협력이 논의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NSC 상임위원들은 이날 "북한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가 부과하고 있는 무기거래 및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2023년 4월 13일 대통령실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그러면서 "특히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 준수에 대한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아울러 NSC는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과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든 이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NSC는 이날 "미국, 일본 그리고 국제사회와 함께 협의하면서 북-러 군사협력 문제를 엄중하게 다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NSC 상임위원회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