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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볼보 XC60, 움직이는 스마트 기기

2023-09-15 16:38 |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안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차는 '볼보'다. 자동차의 멋진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이다. 볼보는 '안전의 대명사' 이미지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지난 14일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를 다져가고 있는 '안전의 대명사' 볼보의 베스트셀링 모델 XC60을 시승해봤다. 시승코스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의 한 호텔에서 강원도 인제군 북면에 위치한 카페까지 편도 50km다.

볼보 XC60./사진=김연지 기자


볼보 XC60./사진=김연지 기자


XC60은 2009년 브랜드 최초의 도심형 SUV로 탄생해 지난해까지 글로벌 누적판매 168만 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볼보자동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 2021년 약 4년 만에 선보인 신형 XC60 모델은 새로운 디테일이 가미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및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새로운 첨단 안전 기술 등 바탕으로 더 스마트하고 새롭게 진화했다.

전면부는 90클러스터에 이어 3D 형태의 아이언마크를 통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볼보만의 감성을 뿜어낸다. 전면은 묵직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측면은 전면에 비해 더 날렵한 이미지다. 

볼보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차와 통합했다. XC60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를 국내에 소개한 첫 모델이다. 때문에 XC60을 타보면 단순한 이동수단의 자동차라는 느낌보다 혁신적인 스마트 기기라는 느낌이 강하다.

차량을 시승하기 전 이만식 볼보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총괄 전무는 "스마트카로 진화하는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브랜드가 볼보가 아닐까 싶다"라며 "SK텔레콘, 티맵모빌리티와 협업해 신차 출시 때마다 인포테인먼트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분야의 혁신이라고 하면 '애플'을 꼽는데, 자동차의 혁신은 '볼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보 XC60 센터 디스플레이에 웹 브라우저, 뉴스 앱 등을 다운받은 화면./사진=김연지 기자


볼보 XC60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웹브라우저를 통해 유튜브에서 '볼보'를 검색한 화면./사진=김연지 기자


실제로 차량에 탑승하면 중간에 위치한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휴대용 패드를 거치해 둔 것 같은 커다란 화면에서 유튜브 시청도 가능하다. '티맵 스토어'가 추가돼 웹 브라우저와 뉴스 앱, 팟캐스트, 오디오북, 증권 서비스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아직까지 실제 모바일 기기만큼의 다양한 앱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순차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에서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한 인카페이먼트, 고객용 앱 '헤이 볼보' 차량 연동 등의 기능을 연내 추가할 예정이다.

차 안에서는 '아리아' 한마디면 목적지 설정부터, 에어컨 가동, 음악재생 등 다양한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차량에 탑승해 "아리아, 볼보 행사장으로 가자"고 말했더니 목적지가 설정됐다. 주행 전 손수 목적지를 검색하고 주소를 확인하는 등의 복잡한 과정이 사라져 매우 편리했다. 

가속 페달을 밟으니 부드럽게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승 코스에는 굽이지고 노면이 고르지 못한 도로들이 중간중간 있었는데 쏠림 현상이나 흔들림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일부러 음악을 틀지않은 채로 주행을 했는데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시승 날에는 중간중간 비가 오기도 했는데 젖은 노면에서도 브레이크가 밀림 없이 즉각적이고 빠르게 반응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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