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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올해 최고치 경신...국내 기름값도 10주째 오름세

2023-09-16 10:30 |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여파로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국내 기름값도 10주 연속 오르자 정부는 10월까지인 유류세 인하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는 모습./사진=김상문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0.77달러를 찍었다. 전날 종가 대비 0.61달러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WTI 가격은 전날 올해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선을 돌파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 역시 올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전날 종가 대비 0.23달러(0.25%) 오른 배럴당 93.9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월가에서는 국제유가가 연내 100달러까지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을 계속해서 이어 나간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100만 배럴씩 자발적 감산을 올해 12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 수출 감축을 연말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도 10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9.6원 오른 1759.6원을 기록하며 18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유는 전주보다 14.7원 오른 1655.3원으로 집계됐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화에 힘쓰고 있는 정부는 유류세 인하 추가연장을 검토 중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민생점검회의'에서 "높은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와 유가연동보조금을 오는 10월까지 연장했다. 추후 국제 유가에 따라 추가연장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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