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러 정상회담 직후 미국 국무부의 정보조사국 차관보가 방한해 북러 군사협력 등 관련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방한 중인 블랫 홀름그랜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차관보를 만났다.
INR(Bureau of Intelligence and Research)은 중앙정보국(CIA), 국방정보국(DIA) 등 18개 정보기관이 속해 있는 정보커뮤니티(intelligence community)의 일원으로, 국무부의 외교활동 지원을 위한 정보 제공을 주된 임무로 하고 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이 18일 방한 중인 블랫 홀름그랜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차관보를 만나 면담하고 있다. 2023.9.18./사진=외교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당사국들의 발표 이전에 미국 정부가 관련 정보를 언론에 선제적으로 공개하면서 알려졌으며, INR 고위급 인사의 방한은 흔하지 않다.
홀름그랜 차관보는 북러 정상회담과 군사협력 등 관련 동향에 대한 미측의 평가를 공유했으며, 향후 한반도 정세 및 북한 관련 정보·정세 분석 및 평가에 있어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내부 정치와 경제뿐 아니라 지역정세를 비롯한 다양한 측면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양국 외교당국간의 대북정책 공조의 기초라고 말하고, 이를 위한 국무부 정보조사국측의 노력을 평가했다.
양측은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의 의도와 동기,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한미 간 깊이 있는 분석을 상호 공유하고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