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대우건설은 태풍 다니엘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리비아 데르나‧벵가지 지역 국민을 돕기 위해 인도적 지원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규모는 50만 달러(6억 원) 규모로 리비아 적신월사 등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원 품목으로 현지에서 가장 필요한 물품인 거주용 컨테이너 등을 데르나에 전달하고 필요한 구호물품들을 지원한다.
또 벵가지로부터 다가올 우기철에 대비한 시내 펌프장 기능 재건을 위한 기술지원 요청을 받아 침수 지역 복구에 필요한 대형 펌프도 건넬 예정이다.
리비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동부지역을 덮친 태풍 다니엘로 인해 침수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리비아 정부에 따르면 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실종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격언처럼 대우건설의 위로가 리비아 국민께 조금이나마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리비아는 오랜 기간 대우건설 역사의 한 장을 차지해 온 국가로 조속한 피해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정식 수교 전인 1978년 국내 기업 최초로 리비아에 진출한 이래 발전, 석유화학, 토목,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63건에 달하는 프로젝트와 호텔 등의 투자사업을 수행했다. 올해 3월 약 1조 원의 패스트트랙 발전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리비아에는 대우건설 지사와 현장이 있으나 이번 태풍 및 홍수 발생 지역과는 거리가 멀어 피해는 없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