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원인 모를 복통에 시달리고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나흘 연속 결장했다. 하지만 경기 전 훈련을 소화해 상태가 많이 좋아졌음을 알렸다. 이르면 다음 경기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도 뛰지 못했다. 지난 1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앞두고 복통을 호소한 후 4경기 연속 결장이다.
병원 검진에서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해 답답한 가운데 복통이 계속돼 걱정을 안겼다. 하지만 이날은 통증이 많이 완화된 듯 훈련에 참가하며 복귀 준비를 했다.
훈련까지 할 수 있을 정도여서 김하성은 곧 복귀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22일 하루 경기가 없고 23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도 "김하성이 매일 좋아지고 있다. 23일 카디널스전에는 선발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김하성이 우려를 털고 23일부터 복귀하면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20(홈런)-20(도루) 대기록 달성을 노려볼 수 있다. 김하성은 현재 17홈런, 3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이제 9경기밖에 남겨두지 않아 홈런 3개를 더 치기가 쉽지는 않다. 김하성의 타격 페이스도 9월에는 많이 떨어져 있고, 복통으로 인한 결장 후유증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끝까지 도전해봐야 한다.
한편, 김하성이 빠진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이날도 콜로라도를 3-2로 꺾고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지만이 대타로 출전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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