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메시 37분 뛰고 다리 부상 교체, US 오픈컵 결승 앞둔 마이애미 '걱정 한가득'

2023-09-21 15:5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잘 나가던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됐다. 우승컵이 걸린 중요한 일전을 앞둔 마이애미로서는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

메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사커(MLS) 토론토FC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37분까지만 뛰고 로버트 테일러와 교체돼 물러났다.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는 상황에서 메시는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하더니 스스로 교체를 요구했다.

메시가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돼 소속팀 마이애미와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사진=인터 마이애미 SNS



메시의 정확한 부상 부위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기 후 타타 마르티노 마이애미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며 피로 누적 같다고 전했다. 이날 메시가 일찍 빠졌지만 마이애미는 이후 4골을 몰아넣으며 토론토를 4-0으로 완파했다. 

마이애미는 대승을 거뒀으나 메시의 부상 교체로 비상이 걸렸다. US 오픈컵 결승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마이애미는 오는 28일 휴스턴 디나모와 US 오픈컵 결승에서 만나 우승을 다툰다.

마이애미는 메시 입단 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탈바꿈했다. MLS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던 마이애미는 메시가 입단하자마자 지난 7월~8월 치른 리그스컵에서 우승했다. 미국과 멕시코리그 프로팀들이 참가하는 컵대회인 리그스컵에서 메시는 7경기 모두 출전해 총 10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을 이끌어냈다. 대회 득점왕과 MVP를 휩쓸며 '축구의 신' 커리어에 또 하나 기념비를 세웠다.

마이애미가 US 오픈컵 결승에 진출한 것도 메시 덕이었다. 8월 24일 열린 FC신시내티와 준결승에서 마이애미는 연장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0-2로 뒤지던 정규 경기 후반전 2골을 어시스트하며 동점 추격에 결정적 기여를 해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계속된 출전 탓인지 메시는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9월 A매치 기간 열린 지난 8일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에콰도르전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출전해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하지만 그 다음 경기였던 13일 볼리비아와 원정경기(아르헨티나 3-0 승)에는 피로감으로 인해 대표팀과 동행하지 않고 쉬었다.

이후 재개된 MLS 경기도 한 차례 걸렀다. 지난 17일 열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전(마이애미 2-5 패)에 메시는 출전하지 않았다.

두 경기를 쉰 메시는 이날 토론토전에 선발로 출전했으나 부상으로 37분밖에 뛰지 못했다. 메시가 일주일 후 US 오픈컵 결승전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