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신짜오”
신동빈 롯데 회장이 22일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해 건낸 첫 마디이자, 베트남어 인사말이다. 롯데그룹은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중국 대신 동남아를 대안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1층에서 열린 그랜드 오픈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단지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
신 회장은 “이곳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016년부터 부지개발에 착수해 6억4300만 달러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진행한 핵심사업”이라며 “ 아름다운 도시,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와 베트남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1996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래 백화점 마트 뿐만 아니라 호텔 시네마 등 총 19개 계열사가 호치민, 하노이, 다낭 등 베트남 전국 각지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신 회장은 “앞으로도 베트남과 롯데그룹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베트남의 발전에 롯데가 항상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한 하노이시 인민위원장, 건설부 차관, 문체부 차관, 베한친선협회 회장, 하노이시 부인민위원장, 국가관광국 국장, 하노이시 산업무역국 국장 이하 베트남 정부 관계자 등 귀빈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인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롯데몰 웨스트크레이크는 하노이 최대 호수이자 주요 관광지인 서호(西湖) 인근에 들어선 대형 복합단지다. 쇼핑몰과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다양한 쇼핑과 문화 콘텐츠를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지난 7월28일 연면적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 규모로 사전 개장을 시작했다.
사전 개장 이후 현재까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메인 시설인 쇼핑몰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약 200만 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약 3만 명꼴이다. 하노이 인구가 약 840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하노이 시민 5명 중 1명이 방문한 셈이다. 특히 방문 인원의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