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검사 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촛불로 국정농단 세력을 몰아내자 검찰 카르텔이 그 틈을 비집고 권력을 차지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 집단은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 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을 위해 국회를 나서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달라"며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또 그는 "검사 독재정권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 달라"며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라며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퇴’ 요구에 대해 간접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박광온 원내대표 사임으로 당무위원회를 열고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변재일 의원이 맡으며, 간사로는 송옥주 의원이 임명됐다. 위원으로는 최기상, 한준호, 홍정민 의원이 참여한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당의 혼란을 조기 수습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