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태권도 품새의 간판스타 강완진(25·홍천군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제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강완진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1, 2경기 평균 7.730점을 기록, 대만의 마윈중(7.48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23일) 대회 개막식이 열리고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강완진은 한국 선수단 최초의 금메달 낭보를 전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강완진은 아시안게임 2연속 금메달을 일궈냈다.
태권도 품새는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품새는 7명의 심판이 점수를 매겨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5명의 평균 점수로 우열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까지 1·2경기 모두 공인 품새를 펼쳤고 준결승과 결승전에서는 1경기 공인 품새, 2경기 자유 품새로 진행된다. 공인 품새는 무도적인 측면을 중시하며 누가 더 절도 있는 동작을 구사하는지에 따라 점수가 정해지고, 자유 품새는 예술적인 측면을 중시해 태권도의 화려한 동작들을 음악에 맞춰 구사해 점수를 매긴다.
강완진은 거침없이 결승까지 올랐다. 8강에서 평균 7.810점으로 태국의 누타파트 카에우칸(7.540점)을 눌렀고, 준결승에서는 7.410점으로 베트남의 쩐 호 주이(7.120점)를 압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