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삼성물산이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2015 시공능력평가' 토목건축공사업 부문에서 삼성물산이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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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지난해 외국에서 대형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올해 토목분야 실적이 지난해보다 81.7% 증가한 4조9486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매출과 수익성도 증가해 재무상태가 개선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시공능력평가액에서도 삼성물산은 16조7267억원을 기록해 2위인 현대건설(12조7722억원)과 약 3조9000억원 차이가 났다. 지난해 삼성물산이 현대건설을 제치고 9년 만에 1위를 탈환한 것보다 차이가 더 벌어진 것이다.
이어 ▲3위 대우건설(9조6706억원) ▲4위 포스코건설(9조426억원) ▲5위 GS건설(7조9022억원) ▲6위 대림건설(6조9455억원)이 ▲7위 롯데건설(5조7997억원) ▲8위 SK건설(5조6121억원) ▲9위 현대엔지니어링(4조8310억원) ▲10위 현대산업개발(3조9203억원) 등이 차지했다.
반면 한화건설(3조5063억원)은 작년(9위)보다 순위가 두 단계 떨어지며 올해 11위로 '탑10'에서 탈락했다.
법정관리를 받은 기업은 순위가 떨어졌다. 동부건설(1조4059억원)과 경남기업(1조2549억원)은 지난해 25위, 26위에서 27위와 29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한편 올해 종합건설업 중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2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212조7000억원보다) 12조5000억원 가량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공사실적이 증가했고 건설업체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된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