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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언론 '이달의 가짜뉴스'…뉴스타파·오염수 오해 "가장 심각"

2023-09-25 14:12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바른언론시민행동(바른언론·공동대표 오정근 김형철), 공정언론국민연대(대표 최철호),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공동대표 조성환 등), 신전대협(공동의장 김건 이범석) 등 네 단체는 ‘이달의 가짜뉴스(23년8~9월) 17개’를 팩트체크해 25일 공동 발표했다. 

가짜뉴스 근절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온 이들 네 단체는 이달에는 온라인 심의 및 평가 회의를 거쳐 ‘가장 심각한 가짜뉴스 (1위~10위)’를 선정했다. 

가장 심각한 가짜뉴스 1위로 지적받은 것은 ‘뉴스타파의 신학림 김만배 녹취록 짜깁기 보도’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조직적 시도" "국민 주권 자체를 위협" "대선 직전 깜깜이 기간 이뤄진 가짜뉴스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을 받았다. 

대선을 하루이틀 앞두고 KBS MBC 등과 좌파 매체들이 뉴스타파의 짜깁기 보도를 검증없이 확대 재생산한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방안이 시급하다는 여론도 비등하고 있다. 

두 번째 심각한 가짜뉴스는 "문재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규탄한다는 기조를 유지했다"는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의 발언이다. 문 정부의 외교 장관들이 강력 반대를 주장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여러 차례 밝혀졌는데도 문 교수의 발언은 신뢰하기 어려운 중국 언론을 인용해 윤석열 정부를 비난한 것으로, 이런 가짜뉴스를 퍼트린 전문가의 의도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가짜뉴스 근절 입법청원 긴급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정우택 국회부의장, 김기현 대표, 박성중 의원, 이동관 방통위원장, 조수진 의원. /사진=연합뉴스


심각한 가짜뉴스 3위는 ‘오염수 방류 대응에 우리 혈세가 내년에만 1조, 30년 넘게 낭비된다’는 신문 기사이다.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직 간접비 등을 모두 합해 엄청난 규모라고 보도했으나 예산의 상당 부분이 어업인 경영안정과 소비 위축에 대응하는 성격의 예산으로 구성돼 있는데도, 해당 기사는 마치 안전 관련 예산 등이 엄청나게 많은 것처럼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철도노조가 파업의 명분으로 내건 민영화 시도' '정율성 공원 철회 집회를 관제 데모로 비난한 발언'이 공동으로 심각한 가짜뉴스 4위에 꼽혔다. '철도노조는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가짜뉴스로 불필요한 사회적 소모적인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을, '관제 데모' 발언은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나 통했던 낡은 운동권 발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네 단체는 또 '조총련은 약간 다소 친북성향인 단체’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교권침해 늘었다' '김만배 누나가 윤 대통령 부친 집 사줬다’ 등을 이달의 가짜뉴스 톱 10에 뽑았다. 아래는 ‘이달의 가짜뉴스(8~9월) 리스트’이다.

[이달의 가짜뉴스(23년 8~9월) 리스트]

◆가장 심각한 가짜뉴스 톱 10(1~10위) 
①뉴스타파 신학림 –김만배 녹취록 보도(22.3.6).
②"문재인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규탄한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정권이 바뀌면서 한국 정부가 일본의 방출을 마치 묵인하는 듯한 태도로 돌아갔다"(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23.8.29.)
③"일본이 오염수 방류했는데...우리 혈세 내년에만 1조 투입된다"(한국일보, 8.31) "일본 핵오염수 투기에 매년 국민혈세 1조원...30년 넘게 낭비"(경남도민일보, 9.10)
④철도노조의 파업은 정부의 민영화 시도 때문(철도노조, 9.14) 
④보훈단체 등 정율성 공원 철회 촉구 집회에 대해 “보훈부 관제 데모”라고 비난(강기정 광주시장, 9.1) “정율성 관련 조직적 여론조작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윤영덕 민주당 의원, 9.14)
⑥"(한반도의) 합법적인 강점 과정에서 발생한 다소간의 불편함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정도이지, 일본은 불법적인 침략에 대한 사과를 한 적 없었다"(이용중 동국대 교수, KBS ‘주진우 라이브’, 8.16)
⑦"조총련은 약간 다소 친북 성향인 단체"(장경태 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9.4)
⑦학생인권조례 때문에 교권침해 늘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7.21)
⑦‘윤 대통령 부친상 조문’ 가수 노사연·노사봉 자매 아버지(노양환 상사), 마산서 민간인 학살 주도했다’(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8.18) 
⑩"김만배 씨 누나가 윤 대통령 부친의 집을 사줬잖아요" "우연치고는 이상하잖아요"(주진우, KBS주진우 라이브, 9.6)
 
◆10위 밖 가짜뉴스 리스트(무순)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 동영상이 유투브에서 1600만회 조회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특정 나라 특정 서버에서 대규모 접속이 이뤄졌다면, 이거는 범죄에 가까운 사기”라고 발언.(김성회 시사평론가, KBS ‘사사건건’, 8.25) 
△“16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나 대다수는 초반 5~6초 시청한 걸로 나타나”(MBC 뉴스데스크, 8.25)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 동영상에 출연한 박보경 아나운서가 국민의힘 당원(김영호 민주당 의원, 8.30)
△'검수완박(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때문에 경찰 지구대 인력이 부족해 졌다(조수진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8.21)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관동대학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8.30)
△“현직 대통령의 노량진수산시장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8.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투표 때 민주당 의원이 일제히 퇴장하면, 체포동의안 물리칠 수 있다(민형배 민주당 의원, 8.20)
△한국에서는 팁 문화가 불법이다(인터넷 커뮤니티)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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