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코미디언 김인석이 '먹튀'(먹고 튄다는 의미) 연예인으로 매도된 것에 씁쓸함을 표했다.
김인석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마 전 오산시 시민의 날 체육대회 행사 사회를 봤다. 아는 분이 행사를 진행해 평소 받는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 정말 좋은 뜻으로 갔다"고 밝혔다.
1일 김인석은 SNS를 통해 행사 '먹튀' 연예인이란 비난글에 대해 해명하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사진=김인석 SNS
그는 "원래 (행사가) 4시에 끝난다고 해서 뒤에 일정을 맞춰 놓았다. 이런 저런 행사 상황과 거기 계신 분들의 계속되는 요구로 더 보고 더 보고 하다 보니 2시간 넘게 행사를 더 보게 됐다. 폐회식까지도 모두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선물 추첨을 남기고 일정과 약속 때문에 관계자 분들과 상의 끝에 자리를 떴다. 총 9시간 행사 진행을 목이 터져라 소리 질러가며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자기 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글이 올라왔다. 돈만 밝히고, 받아먹고, 먹튀하는 연예인인 것처럼 써놨더라"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인생은 열심히 살고 양보하며 살아도 인정 받지 못하는 것 같다. 더 약게 행동해야 하는 건가"라고 한탄했다.
김인석은 행사 관계자와 나눈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행사 관계자는 "폐회식은 진행 안 해줘도 된다"며 "폐회식까지 부탁드리기 너무 죄송스럽다"고 했다.
이를 본 동료 연예인들은 그를 응원했다. 방송인 홍진경은 "진짜 너무 속상하다"고, 개그맨 변기수는 "제값 받고 최선 다해주는 게 맞겠다. 사람들 정말 나쁘다. 속상하다"고 김인석을 위로했다. 또 방송인 박슬기는 "불쌍한 사람들이다. 알지 못하면 말을 말아야지. 고생했다"고, 개그맨 윤택은 "세상에 좋은 분들이 더 많다. 밥 사줄게"라고, 방송인 장영란은 "에구 속상해라. 토닥토닥"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