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올해 2분기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했다. 중국 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삼성전자의 시장 주도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10만 대다. 지난해 2분기보다 10%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폴더블 시장의 확대에 힘입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중국의 폴더블 출하량은 120만 대다. 지난해 동기 대비 64% 급증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6800만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중국 출하량도 6190만 대로 4%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에서 폴더블 시장이 급성장한 배경으로 중국 소비자 인식 이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다양한 중국산 폴더블 제품의 지속적인 출시로 중국 소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에 쉽게 접근하게 됐다는 것이다.
더불에 내수에 전념했던 중국 제조사가 올해부터 해외 진출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폴더블 시장은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시장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상위로 평가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가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600∼700달러(약 80만∼94만 원) 정도의 보급형 제품 시장에서 화웨이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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