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롯데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롯데건설 전국 모든 현장에 감독을 실시하는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롯데건설 경기 안양시 소재 복선전철 현장에서 재해자가 지하공동부 상부에서 이동식크레인(100t) 작업용 와이어로프 정비작업 중 와이어와 함께 지하공동구 아래로 19m가량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올해 롯데건설 시공현장에서만 4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총 5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고용부는 먼저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대해 사고작업에 대한 작업중지를 명령했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엄정히 수사해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건설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전국 모든 현장에 대해 이달 중 일제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디엘이앤씨 이후 두 번째 사례다. 고용부는 올해 50억 이상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다른 건설사도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부터 올해 말까지 5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건설사의 전국 모든 현장에 대해 감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식 장관은 "자기규율에는 엄중한 책임이 뒤따른다"며 "모범을 보여야 할 대형건설사에서 반복적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사고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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