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환경부는 오는 5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리는 ‘제5차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환경장관회의’에 임상준 차관이 참석해 지역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4일 밝혔다.
아·태환경장관회의는 2년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유엔 환경총회(UNEA)의 지역별 사전 회의다. 이 회의에서는 아시아와 태평양에 속한 당사국(41개국) 고위 관계자들이 모여 차기 유엔환경총회 의제를 사전 점검하고 아·태 지역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제5차 아·태환경장관회의는 내년 2월 나이로비에서 열릴 예정인 제6차 유엔환경총회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임상준 차관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 오염 3대 위기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 이행을 강조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제4차 아·태환경장관회의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서 회의 초반 의장단 선출과 의제 채택을 주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 차관은 환경부 후원으로 유엔환경계획(UNEP) 아·태본부가 개최하는 ‘맑은 공기를 위한 동행’ 부대행사에도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아·태지역 대기질 향상을 위한 공동 행동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임 차관은 제5차 아·태환경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개최국인 스리랑카를 비롯해 네팔, 투발루, 쿡 제도 장·차관들과 양자 면담을 갖고, 폐기물 분야 협력 등 환경 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임상준 차관은 "오늘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동안 합의했던 목표들을 실행에 옮기는 일"이라며 "우리나라는 아·태지역 국가 '녹색 사다리'로서 개발도상국들의 환경 보전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