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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세포배양 해산물 상용화 속도낸다

2023-10-05 10:21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풀무원이 미국 세포배양 해산물 제조 스타트업 블루날루(BlueNalu)와 손잡고 국내 세포배양 해산물 사업 선점을 가속화한다.

풀무원은 어류 세포를 배양해 해산물을 생산하는 혁신식품기업 블루날루(BlueNalu)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풀무원은 지속가능 미래 먹거리 사업 추진을 위해 2019년 8월 블루날루와 세포배양 해산물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포배양 해산물 혁신 신제품 국내 도입을 위해 협력해 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블루날루 본사에서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오른쪽)과 루 쿠퍼하우스 블루날루CEO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풀무원 제공



블루날루는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창립한 스타트업이다. 세포배양 해산물의 대량생산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포배양 해산물은 어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생물반응기(bioreactor)를 통해 배양한 후 3D프린팅 과정을 거쳐 용도에 맞는 형태의 식품으로 만들어진다. 블루날루는 참다랑어를 포함한 다양한 어종의 세포배양 해산물 생산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미국 내 상용화를 위한 인증을 준비 중이다.

풀무원과 블루날루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세포배양 해산물 소비자 선호도 및 관련 시장 트렌드 연구 ▲세포배양 해산물 판매 승인 및 인증 관련 규제 대응 ▲한국 내 세포배양 해산물 출시·판매·유통망 관리에 관한 전략 개발 등 3개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세포배양 해산물은 전세계적인 해산물 공급 부족과 수산 및 양식으로 인한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푸드테크 신기술이다”라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풀무원의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푸드테크 사업 선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세포배양 해산물 혁신제품을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루 쿠퍼하우스 블루날루 CEO는 “지속가능 수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풀무원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며 “양사는 세포배양 해산물 상용화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해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해산물 소비는 매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UN에 따르면 2030년에는 해산물 공급량이 수요량에 비해 약 2800만 톤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해산물 남획, 기후 변화, 미세 플라스틱과 핵 폐기물과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전세계 해산물 공급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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