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초·중·고·특수학교 현장 교원 20명과 간담회를 갖고, 교육 현장 정상화 방안에 관해 경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교권 보호 4법 개정을 계기로, 교권 추락 상황에서도 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교원을 격려하고 교권 확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사 등 현장 교원들로부터 교권 추락의 원인과 교권 보호 4법 개정의 의의, 교권 확립을 위한 방안에 대해 새겨 들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교사의 교권이 확립되어야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도 보장된다"고 말하면서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교권 보호 4법의 후속 조치와 함께 교육 현장 정상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10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글 주간을 계기로 국립한글박물관을 깜짝 방문해 청소년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그러면서 "선생님들이 미래세대를 길러내는 데 더욱 헌신하는 만큼 역할에 합당한 대우와 보상을 할 수 있도록 장기간 동결되었던 담임수당을 50% 이상, 보직교사 수당을 2배 이상 인상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윤 대통령이 대선 때부터 강조해 온 교권 보장을 국정과제로 채택한 바 있다.
정부는 국정과제 채택 후 교육 현장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 권한을 법제화한 '초·중등교육법'과 동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도 했다.
또한 이에 따른 학생 생활지도 고시 제정도 마무리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교권 보호 4법의 신속한 처리를 여러 차례 촉구한 끝에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어 교권 확립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사 등 20명의 현장 교원들을 비롯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참석해 교권 확립에 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