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결국 협상 당사국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 미국 마이클 프로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포함 12개 협상 당사국의 통상·무역장관들이 지난 28일부터 나흘간 하와이 마우이 섬 웨스틴 호텔에서 진행된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사진=연합뉴스 방송 캡처 |
미국 마이클 프로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포함 12개 협상 당사국의 통상·무역장관들이 지난 28일부터 나흘간 하와이 마우이 섬 웨스틴 호텔에서 진행된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고 1일 밝혔다.
미국과 일본, 캐나다, 멕시코 호주 5개국 간 낙농품 시장 개방, 자동차 교역, 생물의약품(신약특허) 자료보호기간을 놓고 이견을 빚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클 프로먼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협상은 이뤄지지 못했으나 조만간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거라 밝혀 상황을 낙관했다.
하지만 낙농 분야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쉽게 의견이 모아지지 못하는 것을 감안해 연내 타결은 힘들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12개국은 다음 TPP 각료회의 일정조차 정하지 못한 데다 캐나다 총선, 미국 대선 같은 굵직한 정치 일정이 잡혀 있어 협상 당사국들이 제대로 된 논의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TPP는 미국의 주도하에 일본, 호주, 캐나다 등 총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TPP 참여 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전 세계의 38.2% 수준으로 TPP는 출범에 성공하면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경제통합체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FTA로 자리매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