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비탈리 추르킨 러시아 유엔대표부 대사는 1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2006년 반기문 총장을 유엔대표로 선출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추르킨 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 측에서는 반 총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열린 대화가 중요한데 잘되고 있다”면서 “반 총장은 뉴욕에 있을 때 일이 많지만, 총장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다”며 반 총장을 소통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칭찬했다.
이어 반 총장을 소신 있는 지도자라며 “외부압력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기준에 따라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히 나눈다”고 설명했다.
추르킨의 이런 발언은 러시아가 중립적 입장을 지키고 있는 반 총장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 총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 갈등을 빚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2번 이상 만나 러시아의 상황을 이해하며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당부해왔다.
또한 반 총장은 서방 정상들이 불참한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하는 등 중도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