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3라운드까지 압도적 선두를 달렸다.
이예원은 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김수지(3언더파)에 5타 차로 앞서며 여유있게 선두를 지켰다. 공동 3위 성유진, 황유민, 정슬기(이상 이븐파)와는 8타 차로 크게 벌려놓았다. 8일 최종 라운드는 사실상 이예원, 김수지 두 명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하고도 우승은 없었던 이예원은 2년차인 올해 이미 2승을 올려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3승째이자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공하면 각 부문을 석권할 수 있다.
3라운드까지 이예원과 김수지 단 두 명만 언더파를 기록할 정도로 코스가 어려웠다. 이예원도 이날 전반에는 보기와 버디를 한 개씩 맞바꿔 한 타도 줄이지 못했다. 11번홀(파3) 보기로 뒷걸음질을 했으나 막바지에 부쩍 힘을 냈다. 15번홀(파4) 버디로 만회를 했고 1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한 타를 줄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한 뒤 무려 17m 정도 되는 긴 거리 이글 퍼팅을 홀에 떨구는 놀라운 장면을 연출, 두 타를 한꺼번에 줄이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김수지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예원에 5타 뒤진 가운데 마지막 라운드를 맞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합계 7오버파로 22위에 자리해 대회 2연패와는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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