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9일 방화동 일대의 종합적 발전구상을 담은 '꽃피는 방화동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날 진 후보가 발표한 프로젝트는 총 다섯가지로 구성돼 있는데, 방화동 일대에 추진 중인 재건축·재개발 사업 지원,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서남권 시민청 건립 등을 담고 있다.
우선 방화동 주거환경을 전면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모아타운 등 재건축·재재발 사업의 빠른 진행을 위해 구청 내 '(가칭) 재개발·재건축 전문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각 사업별, 구역별, 단계별로 맞춤식 지원을 펼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오른쪽)가 9월 6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제공
청장실에는 재건축·재개발 상황판을 설치해 구청장이 사업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당장 재정비가 어려운 방화동 공공임대아파트의 경우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건설폐기장 신속 이전과 부지활용 프로젝트를 착수할 계획이다. 방화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건설폐기물 처리장과 지하철 5호선 차량기지 이전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부지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공원·체육시설 등으로 재편해 서남권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문화·예술·체육 활성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서남권 시민청 건립을 재개해 방화동을 서남권 대표 복합문화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개화차량기지 인근 부지를 활용해 '강서구 종합체육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방화 어르신복지 확대 및 방신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마곡지구에 어르신종합복지관을 건립하고,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하는 등 어르신복지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방화동 주민의 대표 전통시장인 방신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강서사랑상품권 발행을 확대하고, 디지털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방화동 주민 휴식 및 편의시설 확충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방화근린공원 등에 '맨발걷기 힐링 황톳길'을 조성하고, 방화동 옛 차고지에 공공주택 건립과 연계해 열린도서관, 우리동네 키움센터, 경로당을 적극 확충한다. 또 유휴지인 방화동 교통섬 일대를 휴게·운동시설을 포함한 도심 속 녹색쉼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진 후보는 "건폐장 및 차량기지 이전 협약은 결코 한 사람의 성과가 될 수 없다"며 "지난 10년간 지역 정치인과 공무원들이 건폐장과 차량기지 동시이전 원칙을 고수하고 지역주민의 염원이 더해져서 비로소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빠른 재건축·재개발도 중요하지만 방화동 고유의 정취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13만 경찰조직을 이끌며 능력과 실력을 인정받은 행정전문가로서 방화동의 제대로 된 발전을 꽃피워내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