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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레전드' 웨인 루니, 2부리그 버밍엄시티 감독 부임

2023-10-12 09:1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세계적인 골잡이로 명성을 떨쳤던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웨인 루니(38)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버밍엄시티 감독을 맡아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한다.

버밍엄시티 구단은 11일(한국시간) 루니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다.

사진=버밍엄시티 SNS



루니는 현역 은퇴 후 2020년 11월 당시 챔피언십 소속이었던 더비 카운티의 감독대행을 거쳐 2021년 1월 정식 감독이 됐다. 하지만 더비 카운티가 3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지난해 6월 물러났고, 한 달 후인 7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D.C.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았다. D.C. 유나이티드가 2023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최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번에 버밍엄시티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약 1년 4개월 만에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버밍엄시티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5승 3무 3패, 승점 18로 6위에 올라 있다. 17위였던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많이 향상됐지만 구단 측은 존 유스테스 감독을 갑작스럽게 경질하고 루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루니가 현역 시절에는 최고의 골잡이로 활약했지만 감독으로서는 두 차례나 실패를 겪었음에도 버밍엄시티가 그를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버밍엄시티 SNS



버밍엄시티 공동 구단주인 톰 와그너는 "루니는 타고난 승리자"라며 "그의 철학이 우리의 야망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루니 감독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루니는 2004년~201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559경기 출전해 253골을 기록한 전설적 골잡이였다. EPL에서만 총 208골을 넣어 역대 최다골 3위에 올라 있다. 10대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혀 일찍 재능을 발휘, A매치 120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넣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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