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환경부가 인공지능(AI) 홍수예보체계 조기 구축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AI 도입으로 개선되는 홍수특보./사진=환경부
환경부는 13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AI를 활용한 홍수예보체계 고도화'를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국가물관리위원회 정책분과 위원과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AI 홍수예보체계는 빅데이터 기반 AI를 활용해 하천 수위를 자동 분석하고, 전문가 검증을 통해 본류와 지류를 아우르는 223개 홍수특보지점을 운영하는 예보체계다.
환경부는 빅데이터 기반 AI 홍수예보체계 조기 구축을 위해 올해 예산 169억 원에서 내년 844억 원으로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대하천 본류 위주로 75개 지점에 운영 중인 홍수특보지점도 내년 5월부터 지류‧지천을 포함한 223개 지점으로 대폭 확대 운영한다. 침수위험이 높은 도심하천 110곳과 소규모 지방하천 148곳에 수위관측소도 설치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폭 늘어나는 홍수특보지점에서 홍수발생을 신속하게 분석하기 위해 도입되는 AI 홍수예보체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홍수예측기술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한강권역에 시범적용하고 있는 관련 예측기술을 토대로 △예측선행시간에 따른 정확도 향상 방안 △극한 홍수예측을 위한 예측모형 운영 방안 △홍수특보 발령 및 전파 방안 등을 심도 있게 토론했다.
한화진 장관은 "극한홍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정확한 홍수예보체계 구축을 적극 추진해 수해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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