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변화하는 전·월세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월세 가격 동향 조사 통계가 개선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시장의 구조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월세 가격 동향 조사 통계를 확대 개편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감정원의 전문가 검증을 거쳐 통계청의 통계변경승인을 받은 해당 통계는 표본 수를 기존 3000가구에서 2만5260가구로 늘리고 조사 지역도 17개 시·도, 190개 권역으로 확대해 신뢰도를 높였다.
또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월세 유형을 세분화했다. 보증금·월세 비중에 따라 ▲보증금이 12개월치 월세 미만인 ‘월세’ ▲중간 영역의 ‘준월세’ ▲보증금이 전세금의 60% 초과인 ‘준전세’ 등으로 나눠 생산·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토부는 전·월세 가격 통계를 통합해 발표하는 전월세통합지수를 개발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시범 생산한 뒤 연말 통계승인을 거치면 내년 1월부터 공표된다.
권혁진 주택정책과장은 “월세 시대에 맞춰 다양한 지표를 개발해 변화하는 시장을 적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통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