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루키' 황유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황유민은 1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무려 17점을 올렸다. 중간합계 24점이 된 황유민은 1라운드 공동 6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이지현2, 이지현7(이상 19점)과는 7점 차이다.
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해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린다. 보기로는 1점을 잃지만 버디면 2점을 따내기 때문에 안정적인 플레이보다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유리할 수 있다.
황유민은 이날 빼어난 퍼팅 감각으로 많은 버디를 잡아냈을 뿐 아니라 그린 주변에서의 집중력도 발군이었다. 8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렸으나 벙커샷을 그대로 홀 안으로 집어넣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프린지에서 버디샷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 2위를 달리고 있는 황유민은 지난 7월 대유위니아·MBN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지현2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11점을 획득했고, 이지현7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9점을 보태 나란히 합계 19점으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깜짝 선두로 나섰던 권서연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공동 11위(14점)로 미끄러졌다. 첫날 공동 6위였던 박민지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점수를 얻지 못해 공동 41위(9점)로 뚝 떨어졌다.
올 시즌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1라운드 부진(1점 공동 62위)으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이날 6점을 얻어 공동 49위(7점),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은 공동 55위(6점)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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