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건설 등 쿠웨이트 4차 정유공장 공사 수주…53억달러 규모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쿠웨이트 제4차 정유공장 건설공사 일부를 수주했다.

국토교통부는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지난달 30일 입찰전에 참여한 우리 기업 5곳에 수주자 선정통지서를 발급했다고 3일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2일 쿠웨이트 바얀궁에서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사진=국토부

이번 쿠웨이트 제4차 정유공장 건설공사 시공권을 따낸 기업은 현대건설·대우건설·SK건설·현대중공업·한화건설 등 5개사다.

총 150억달러 규모 제4차 정유공장 건설공사에서 우리기업이 수주한 물량은 53억달러로, 총 5개 패키지 중 4개 패키지에 참여할 예정이다.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는 9월 중순 우리기업들과 정식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번 수주액은 지난해 국내 기업이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 정유공장 개선사업(71억9000만달러)에 참여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국토부 관계자는 "쿠웨이트 제4차 정유공장 건설 사업을 수주한 것은 우리 기업의 건설 분야에서의 세계적 경쟁력과 과거 건설 실적 등 노력의 산물"이라며 "올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순방을 통한 정상외교의 성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