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 영입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가 오프시즌인 11월 중국 투어에 나선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 등과 2차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마이애미 구단은 15일(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우리 팀의 새로운 영역 확장과 2024시즌 준비를 위해 11월 중국으로 첫 투어에 나선다. 중국 슈퍼리그 두 팀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애미는 11월 5월 칭다오에서 칭다오 하이뉴FC와 친선경기를 치르고, 11월 8일에는 청두에서 청두 룽청과 맞붙는다. 청두 룽청은 서정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이다.
메시가 간판스타로 뛰고 있는 마이애미가 11월 중국 투어에 나서 중국 슈퍼리그 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사진=인터 마이애미 SNS
마이애미의 중국 투어가 특히 관심을 받는 것은 메시의 소속팀이기 때문이다. 유럽 명문 팀들이 오프시즌 아시아 등 해외 투어에 나서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MLS 팀의 아시아 투어는 이례적이다. 마이애미가 중국 투어를 계획한 것은 메시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축구의 신' 메시는 전 세계에 팬이 없는 곳이 없다. 지난 6월에는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일원으로 중국에서 호주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당시 중국 축구팬들의 메시에 대한 관심과 환영 열기는 폭발적이었다. 즉, 메시를 앞세운 마이애미의 중국 투어는 흥행이 보장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메시 입단 후 마이애미는 확 달라졌다. 메시는 리그 하위권에 머물던 마이애미를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끌었고 관중몰이를 하며 흥행 바람을 일으켰다. 메시의 활약에도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돼 10월로 리그 일정을 마친다. 내년 2월까지 오프시즌을 맞는 마이애미는 구단 홍보도 하고 돈도 벌기 위해 중국 투어를 기획한 것이다.
다만, 메시가 중국 투어에 함께할 것인지, 경기 출전은 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메시는 계속된 강행군으로 다리 근육 부상을 당해 시즌 막바지 마이애미 경기에 잇따라 결장하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마이애미가 중국 투어 홍보를 위해 제작한 포스터에는 메시가 센터에 위치해 있다.
마이애미의 중국 투어를 알리는 포스터. /사진=인터 마이애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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