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다. 다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류현진이 내년 미국으로 향할 때는 어느 팀으로 갈 것인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류현진의 매지지먼트사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오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16일 전했다.
류현진은 부상 여파로 2023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부활 여부가 달린 상당히 중요한 시즌이었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약 1년 2개월의 재활 끝에 8월초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복귀 후 류현진은 부상 이전에 비해 구속은 떨어졌지만 안정된 제구와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일단 재기에는 성공한 모습을 보여줬다. 11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내며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구위가 다소 떨어지고 선발 로테이션 순번도 밀리면서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출전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토론토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2연패를 당하며 일찍 탈락하는 바람에 류현진의 시즌도 그대로 마무리됐다.
류현진은 4년간 8000만달러에 계약했던 토론토와 계약이 만료돼 FA가 된다. 토론토가 류현진과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팔꿈치 수술을 극복하고 부활에 성공한 류현진을 1~2년 단기 계약으로 영입할 구단은 많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FA 시장이 열리면 류현진의 향후 거취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다음 시즌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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