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2023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2023 서울 ADEX)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서울 ADEX는 1996년 서울에어쇼로 출발하여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그간 애써주신 우리 군과 산업 관계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며 "제 뒤로 보이는 무기들이 바로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의 산물"이라고 추켜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산수출 전략회의를 계기로 2022년 11월 24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KF-21 등 국군 무기체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초음속 전투기 KF-21, 최초의 수출 전투기 FA-50 경공격기,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방공체계 M-SAM, 대한민국의 영공을 빈틈없이 수호하는 L-SAM,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K-9 자주포,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K-2 전차,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육군의 공격헬기인 LAH 소형무장헬기, 차세대 첨단 장갑차인 레드백, 실시간 정밀타격이 가능한 천무 다연장로켓 등은 우리 방위산업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번 서울 ADEX에는 특별히 미군 전력도 함께하고 있다"며 "피로써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온 한미동맹의 압도적 역량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방위산업의 첨단 전략산업화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방위산업의 성장 기반을 굳건히 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제 방산 협력은 단순히 무기의 수출을 넘어 장비와 부품 공급, 교육 훈련, 공동의 연구 개발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정부는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며 "우리 방위산업의 성장 경험을 우방국들과 공유하며 방산 안보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