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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캐릭터 내세워 MZ세대 고객 유치 경쟁

2023-10-17 13:37 |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카드사들이 새로운 소비 주축으로 자리잡은 MZ세대에 주목하며 충성고객 유치를 위해 귀여운 캐릭터를 플레이트에 담은 상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플레이트로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신한카드 제공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신세계사이먼,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와 함께 진행한 '국캐대표 선발전(국민 캐릭터 대표 선발전)'에서 TOP4로 선정된 캐릭터를 반영한 한정판 카드(신용 2종, 체크 2종)를 출시했다.

'국캐대표 선발전'은 젤리크루의 크리에이터가 작업한 캐릭터를 공개 투표 방식으로 진행해 선호도가 높은 상위 10개의 대표 캐릭터를 선정하는 고객 참여형 캐릭터 오디션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됐다.

신한카드는 '병약이&핑도리'와 '유미어스' 캐릭터를 반영한 한정판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신한카드(신용)' 2종과 '깨댕이'와 '눙눙이' 캐릭터를 각각 반영한 '신한카드 픽(Pick) E 체크(깨댕이)', '신한카드 픽 I 체크(눙눙이)'를 새롭게 선보였다.

젤리크루 캐릭터를 반영한 한정판 카드는 기존 상품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신한카드 2종은 각각 2000매씩, 신한카드 픽 E 체크, 신한카드 픽 I 체크는 1만매씩 각각 발급된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 첵첵(Check Check) 체크카드'의 토심이 캐릭터 디자인 버전인 'KB국민 토심이 첵첵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사진=KB국민카드 제공



토심이는 SNS를 통해 MZ세대에게 친숙한 캐릭터로 발랄한 토끼 토심이와 귀여운 강아지 토뭉이가 대표적이다. 이모티콘과 스티커, 봉제인형 등 각종 굿즈로도 MZ세대에게 사랑 받고 있으며, 지난 6월 출시한 'KB국민 마이 위시카드 토심이 에디션'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카드는 △편의점(CU편의점) △커피(스타벅스) △영화(CGV) △쇼핑(텐바이텐) △온라인간편결제(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SSG페이) △뷰티(올리브영·안경점) △온라인서점(YES24·교보문고) △문화(인터파크티켓) △대중교통 등 9개 영역 이용 시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각 영역별로 건당 1000~2000원이 할인된다.

'토심이 첵첵 체크카드'는 '풀밭'과 '하트' 2종류의 디자인으로 출시되며, 출시를 기념해 카드를 발급 받은 고객 선착순 5000명에게 토심이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증정한다.

우리카드는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곰'과 콜라보한 한정판 디자인을 판매 중이다. 이번 콜라보로 지난 8월 출시한 '카드의정석 EVERY 1'에 '망그러진곰' 디자인 2종이 추가됐다. 

내년 8월 말까지 발급 가능한 한정판 디자인이며 카드 플레이트뿐만 아니라 상품안내장, 배송 세트까지 망그러진곰 에디션으로 받아볼 수 있다. 카드 혜택은 '카드의정석 EVERY 1'과 동일하다.

디자인은 망그러진곰 팬과 우리카드 고객의 선호도 조사 및 투표를 통해 엄선됐다. 올해 4월부터 망그러진곰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5개 컨셉의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약 3만명이 참여했고 해당 게시글의 좋아요 수는 2만5000개를 달성했으며 1, 2위를 차지한 행운망곰, 대왕망곰이 각각 2만9000개, 2만1000개의 투표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스몰럭셔리 등 MZ세대가 소비트렌드를 주도하는 영향력 있는 세대로 부상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카드 상품도 지속해서 출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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