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은 17일 통영 천연가스(LPG) 발전사업이 정당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이 사업과 관련한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인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대산업개발이 2013년 한 개인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사업을 공동 추진하면서 지분 20%를 주겠다는 석연치 않은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통영에코파워주식회사가 시행 중인 통연천연가스발전사업은 국가산업단지인 통영시 광도면에 위치한 920MW급 발전소다. 2013년 2월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다.
현재 통영에코파워는 HDC가 60.5%, 한화그룹이 39.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해 한화건설이 시공 중이다. 공사비는 7,889억 원이며 공정률은 약 80%로 2024년 6월 준공 목표다.
의혹과 관련해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비밀계약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알았다"며 "계약 상대의 역할이 불명확해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DC그룹 관계자 역시 "10년 전 사안으로 거액의 사업 대가 요구가 있었으나 회사의 경영진은 이 내용에 대해 모르고 있다"면서도 "법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정당하다면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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