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불필요한 언급으로 혼란을 야기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직접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호 장관이 지난 1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학 신입생 일부에 전공 선택의 자유를 주고 의대 정원이 생기면 선택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는 취지로 밝혔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자율전공학부 입학 후 의과대학 진학을 허용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교육부 장관이 언급한 자율전공 입학 후 일부 의대 진학 허용은 우리 정부에서 전혀 검토되지 않았고 그렇게 할 계획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3년 6월 27일 국회 교육위원전체회의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참석 하고 있다. /자료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에서 대학 입시는 학생과 학부모가 수긍할 수 있는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입시라는 게 국민의 관심이 가장 많은 사안인데 교육 정책 특히 입시 정책이 어떤 아이디어로 나와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 내에서 충분한 협의와 논의를 거쳐서 확립된 정책이 나와야지,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 정책을 논의했으면 그렇지만 전혀 검토조차 안 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