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유통업계가 연말 홈파티족을 겨냥한 주류 행사를 벌인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다양한 주종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행사 제품과 규모도 예년보다 확대되는 추세다.
롯데마트 월드타워점 주류매장에서 소비자가 와인을 쇼핑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슈퍼는 인기 와인 및 위스키 600여 종 모아 전국 롯데마트와 맥스(MAXX), 25개 점의 롯데슈퍼에서 다음 달 1일까지 ‘주주(宙酒)총회’ 행사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주(宙酒)총회는 롯데마트가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새로운 콘셉트의 주류 행사다. 롯데마트가 2009년부터 ‘와인장터’라는 이름으로 봄과 가을 연 2회 개최하던 와인 중심의 행사를 위스키부터 증류식 소주, 와인 용품에 이르기까지 취급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롯데마트의 연중 가장 큰 주류 행사로 손꼽힌다.
올해 4월 개최한 ‘주주(宙酒)총회’ 행사 전체 매출은 전년 행사 동기간 대비 30% 이상 신장한 바 있다. 이번 가을 행사는 연말 홈파티를 미리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지난 봄 주주총회 행사 보다 물량을 30% 이상 늘려 준비 했다.
특히 롯데마트와 슈퍼가 물량을 공동 매입한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L와인’을 2병 이상 구매 시 30%, 3병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판매한다. 3병 이상 구매할 경우 각 병 당 3950원으로, 이는 역대 최저가에 해당한다.
온라인 채널인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도 ‘2023 하반기 주주총회' 행사를 진행해 인기 상품 한정 수량 판매 또는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모델이 CU 온라인 주류 할인 ‘렛주(酒)고’ 행사를 알리고 있다./사진=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업계 1위 씨유(CU)는 인기 주류들을 초특가에 할인 판매하는 ‘렛주(酒)고’ 이벤트를 온라인에서 처음 열었다.
CU 온라인 렛주고 행사는 지난 18일 시작해 이날까지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열린다. 양주, 와인 인기 품목 60여 종에 대해 총 3500여 물량을 정가 대비 최대 34% 할인가에 내놓았다. 일부 한정 상품을 제외하고 1인당 별도의 구매 제한 수량은 없다.
지난해 10월 포켓CU의 주류 특가 기획전 당시, 온라인 주류 매출은 전주에 비해 131.5% 늘어났다.
CU는 이달 28~30일 3일 동안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렛주고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기존 수도권과 제주까지 행사 점포를 확대한 데 이어 지속해서 행사 참여 점포를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형규 BGF리테일 주류TFT MD는 “주류 희귀 아이템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렛주고 행사에 소비자 성원이 지속되면서 온라인까지 행사를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온·오프라인 두 채널에서 인기 상품 취급 품목 수를 확대해 소비자 구매 편의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