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김희재 측이 고가의 명품 협찬 물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희재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20일 "모코이엔티 황 대표는 지난 19일 고가의 협찬품을 돌려주지 않는다며 언론에 경솔한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가의 명품 등 협찬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보도자료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콘서트에 관해서는 법원에 제출한 바와 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나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한 모코이엔티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모코이엔티는 "김희재가 고가의 명품 등 본사에서 협찬으로 가져온 물품을 돌려주지 않아 1년 넘게 반환을 여러 차례 요청해 왔으나 스태프를 통해 일부만 돌려주고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협찬 물품 중 고가의 명품도 상당수라 회사의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모코이엔티는 김희재 및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해외 매니지먼트 계약 및 콘서트 계약 불이행 등에 따른 손해배상금 약 6억400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 이하 티엔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희재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19일과 금일 보도된 모코이엔티 측 주장에 대한 소속사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먼저 당사는 지난 2월 말씀드린 것처럼 모코이엔티와의 갈등은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있으며, 팬 여러분들께 피로감을 드리고 싶지 않아 입장 표현을 최대한 자제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코이엔티 황 대표는 지난 19일 보도자료에서 "김희재에게 마지막으로 양심에 기대했던 일말의 희망마저 사라져버렸다"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의 양심을 거론하는 등 언론을 통해 경솔한 발언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금일 김희재가 고가의 명품 등 협찬 물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콘서트 관련해서는 법원에 제출했던 것처럼 당사와 김희재는 모코이엔티가 주최한 콘서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콘서트가 개최되지 못한 책임은 대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못한 모코이엔티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수차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아티스트 흠집 내기에 치중하며 악의적으로 언론을 이용하는 행위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기자님들께도 양측의 입장을 함께 다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당사는 법원의 판결을 겸허하게 기다리는 한편, 끝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