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진출에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벼랑 끝으로 몰렸다.
필라델피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5차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애리조나를 6-1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선 필라델피아는 이제 1승만 보태면 리그 챔피언이 돼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필라델피아는 지난해에도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갔으나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밀려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
리얼무토(왼쪽)가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홈런 3방을 터뜨린 필라델피아가 5차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SNS
16년 만에 NLCS에 진출한 애리조나는 5차전에서 패하며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장소를 필라델피아 홈구장 시티즌스뱅크 파크로 옮겨 24일부터 열리는 원정 6, 7차전을 모두 이겨야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1회초 2점을 먼저 뽑아냈다. 카일 슈와버와 브라이스 하퍼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브라이슨 스톳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이중 도루를 성공시켜 한 점을 보탰다. 1루 주자 스콧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볼이 2루로 송구되는 사이 3루주자 하퍼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애리조나가 반격을 못하자 필라델피아가 달아났다. 6회초 선두타자 슈와버가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을 솔로홈런으로 두들겼다. 1아웃이 된 후에는 하퍼가 또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4-0으로 달아났다.
애리조나가 7회말 알렉 토마스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필라델피아가 8회초 J.T 리얼무토의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잭 휠러는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역투로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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