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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팔 사태에도 미국탓 “적극적으로 전쟁 부추겨”

2023-10-23 11:32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23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대한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내고 미국탓을 하며 "적극적으로 전쟁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에 실린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 북한은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중동 사태는 전적으로 미국에 의해 빚어진 비극이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한결 같은 목소리"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원조 및 무기지원 공약, 항공모함 급파,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등을 언급하며 "전쟁을 적극 부추겼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정권수립 75주년(9.9절) 경축 민방위무력열병식에 딸 주애와 함께 주석단 중앙에 앉아 있다. 2023.9.9./사진=뉴스1


또 지난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가자지구 구호’ 결의안이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것에 대해 “중동 사태의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작은 기회마저 깡그리 말살했다”며 “미국의 편견적이며 의도적인 부추김으로 인해 중동지역에서의 대규모 살육전은 격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내정치와 세계패권전략을 위해 팔레스타인 영토를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시종 비호 두둔했으며, 이로 인해 독립국가를 건설하려는 팔레스타인 인민의 숙원이 실현되지 못하고 그들이 당하고 있는 역사적 불공평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미국이 중동 사태의 근원을 팔레스타인에 떠넘기며 ‘침략자’라는 감투를 씌우고 있지만 공정한 국제사회는 이를 단호히 배격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미국의 광태를 예리하게 주시해야 하며 위험하고 어리석은 기도를 단호히 규탄 배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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